[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가격이 지난 1월 12일 이후 2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셋값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의 변동률 격차가 지난 주보다 더 벌어짐에 따라 자치구별 누적 전세 매물량과 선호단지에 따른 가격 혼조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부동산R114] |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 하향 조정됐고 신도시도 0.01% 내렸다. 경기·인천은 8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도봉(-0.05%) ▲송파(-0.04%) ▲양천(-0.04%) ▲관악(-0.02%) ▲중랑(-0.02%) ▲노원(-0.01%) 순으로 떨어졌고 ▲금천(0.05%) ▲용산(0.04%) ▲중구(0.03%)는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 10년이내의 준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0.05% 내렸고, 평촌은 대형면적대 위주로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이 떨어진 반면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 등 경기 서남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은 일제 상승했다. 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0.01% 올라 3월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15주 만에 0.01% 올랐고 경기·인천도 한 달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10%) ▲양천(0.09%) ▲관악(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은 오른 반면 ▲은평(-0.05%) ▲송파(-0.03%) ▲도봉(-0.01%) ▲중랑(-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8%) ▲고양(-0.02%) ▲양주(-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안산(0.06%)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인천(0.02%) 등은 올라 전주 대비 상승지역이 5곳에서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건수는 2100건을 넘어서며 1월 월간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천, 종로, 은평구는 이미 1월 거래건수 이상이 신고됐고 강북, 성북, 영등포, 관악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며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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