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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험지' 울산 찾아 "尹정권 2년 실정 심판하고 희망 되찾자"

기사등록 : 2024-03-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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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등 동남권 전통시장 찾아
울산서는 "인구 순유출률 가장 높아"

[서울·울산=뉴스핌] 지혜진·김윤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울산, 부산 등 동남권을 찾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에서는 수암시장과 동울산종합시장을, 부산에서는 기장시장,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을 찾아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수암시장 현장 기자회견에서 "4월 10일 심판의 날이 이제 26일 남았다. 이번 선거는 지난 2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고 사라진 우리의 미래를 희망을 되찾는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울산을 찾아 (왼쪽부터)손근호·전은수·이선호·김태선·박성진·오상택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2024.03.15

이 대표는 "민생이 파탄났다"며 "수출로 먹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수출이 207위로 거의 꼴찌로 떨어졌다. 북한보다 더 낮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오다가 좋아하는 사과를 한 번 사 먹으려고 했더니 이상하게도 6개쯤 2만 원이라고 써뒀길래 왜 이리 싼가 하고 봤더니 벌레 먹고 일부 썩은, 소위 '등외', 옛날 같으면 팔지도 않던 그런 사과였다"며 "상인들은 상인들대로 간신히 버티면서 오늘 문 닫을까, 내일 문 닫을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울산의 인구 유출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가 태동한 심장, 울산에서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해 17개 시·도 중에서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다"며 "세계 1위의 조선, 자동차, 석유, 화학 등 초일류 기술로 대한민국 지역 내 총생산 1위였던 울산의 인구가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시작과 함께 동남권 메가시티를 폐기해버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메가서울 공약을 들고 나왔다"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데 서울 팽창 정책을 계속 확대해서 수도권 폭파라도 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동울산종합시장을 찾아서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등 윤석열 정권 5대 의혹으로 띄운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양평 고속도로 게이트·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수사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됐던 이정섭 전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며 "사건을 은폐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억압했던 핵심 피의자는 왜 호주대사가 되어 우리가 낸 세금으로 고위 공직을 다시 부여받아서 우리의 얼굴로 호주로 갔나"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디올 백 수백만 원을 받아도 수사도 재판도 없지만, 내 아내는 내 밥값 내가 내고 그들의 밥값을 누가 냈는지도 모르는데 왜 재판을 받나"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자기들의 불법을 엄호하고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 이대로 방치할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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