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후 아내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다저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 747-400 VIP PLUS 5Y8269 편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벌인다.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한국과 일본 야구팬들은 환호했고 오타니는 가벼운 손 인사를 건넸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아내로 알려진 전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3.15 mironj19@newspim.com |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게 있습니다.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라며 깜짝 발표를 했다.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던 오타니는 이날 한국행 전세기에 오르기 전 아내와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다.
오타니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아내와 함께한 사진. [사진 = 오타니 SNS] |
오타니가 공개한 사진속 그의 아내는 일본 언론이 추정한 대로 농구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였다. 오타니의 말처럼 평범한 일본 여성은 아니다.
1996년생으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다나카는 신장 180㎝ 장신의 미녀다. 엘리트 농구선수이면서 명문사학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여자농구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일본여자농구대표팀 멤버로 뛰기도 했다.
193㎝ 큰 키의 오타니가 "키가 크고 운동을 좋아하며 밝고 정직한 성격을 좋아한다. 지적이면서도 겸손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예전에 언급했던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이다.
오타니와 한국에 온 다저스는 MLB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구단 중 하나이며 2024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220억원),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 달러(4281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와 '최강의 MVP 타선'을 구축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3.15 mironj19@newspim.com |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3.15 mironj19@newspim.com |
박찬호와 류현진의 친정팀으로 한국엔 다저스팬이 많다. 박찬호는 9시즌을 뛰며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 1177탈삼진을 거뒀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고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다저스 선수단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17일과 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차례로 연습 경기를 치르고 19일엔 휴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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