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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어 측 "오메가엑스 이휘찬, 강제 추행 가해자…선처 않을 것"

기사등록 : 2024-03-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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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어엔터, 이휘찬의 강제추행 CCTV 영상 공개
"아이피큐의 허위사실 유포 선처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오메가엑스의 강제 추행 사실을 전면 반박하며 그 당시 사건이 발생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사건 진상 규명' 기자회견을 갖고 "계속되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가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 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과 김태우 변호사 [사진=뉴스핌DB] 2024.03.19 alice09@newspim.com

앞서 오메가엑스는 2022년 강모 전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 당시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 등을 폭로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인 강 전 대표에게 술자리 강제 참석 및 상습적 성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성우 대표는 "오메가엑스는 팬데믹 기간에 실패한 아이돌에게 새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단 그룹이고, 계약 기간 동안 총 5장의 앨범을 포함해 93억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완성된 그룹"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엑스 멤버는 강 전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형사고소를 진행했는데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확인됐다. 당시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귀가했고 군 입대 영장이 발부된 A, B, C군과 술을 마시며 군 입대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술 마시고 싶다는 D군도 합류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과 김태우 변호사 [사진=뉴스핌DB] 2024.03.19 alice09@newspim.com

황 대표는 "강 전 이사는 미주투어와 일본 투어를 준비하느라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의 과음을 발견한 강 이사는 술자리를 정리했고, 이휘찬이 대화를 청했다. 그 내용은 군대에 가야 하는 게 괴롭다고 도와달라는 거였다"라며 "강 이사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위로를 해줬다. 그렇게 강 이사가 위로를 해주던 중 이휘찬이 강 이사를 강제 추행했다. 강 이사는 손을 밀어내고 이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이휘찬은 강 이사의 옷을 올리고 힘을 통해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후 강 이사는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연락해 CCTV 확보를 요청했다. 임원회의 때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 탈퇴 안건이 나왔으나 이들의 미래를 위해 강 이사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 입대 후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결정됐다. 저희는 멤버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이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사실을 알렸다"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당사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하다고 느껴진 멤버들은 녹취, 불법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허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오메가엑스 멤버 이휘찬에게 강제추행을 당하는 강 전 이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024.03.19 alice09@newspim.com

스파이어엔터 측은 이날 당시 이휘찬 멤버가 강 전 이사를 추행했다고 주장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법무법인 제하 김태우 변호사는 "오메가 엑스 멤버 중 한명이 강 전 이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말한 것이며, 이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오메가엑스 멤버 측은 강 전 이사가 남자 멤버를 강제로 끌어당겨 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상을 보시면 사실 관계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어 측이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게 3~4일 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해당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오메가엑스 멤버 이휘찬에게 강제추행을 당하는 강 전 이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024.03.19 alice09@newspim.com

황 대표는 "계속되는 허위사실이 기사화 되고 있어서 공개를 했다. 오늘 아침에도 검찰 송치라는 기사가 나갔다. 내용 팩트는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 경우는 경찰조사를 거쳐 3월 15일 검찰 송치가 됐으나 다음날 검사로부터 보안수사 요구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강 전 이사의 폭행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허위사실에 대한 기사를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저희가 당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이런 결심을 하게 됐고, 대학병원에서 제 와이프가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는데 이제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영상을 통해 사건이 시작된 이유가, 원인이 따로 있는데 저희만 억울해진 상태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오메가엑스 멤버 이휘찬에게 강제추행을 당하는 강 전 이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2024.03.19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19일 "당사는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멤버 재한을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스파이어엔터 강 전 대표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으며, 오랜 수사 끝에 2024년 3월 12일 폭행 사실이 인정돼 강 씨의 송치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및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왜곡된 사안 및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소지하고 있어 추후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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