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이 누적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의대가 설치된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접수된 유효 휴학 건수는 257건이었다. 누적 기준으로 7850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건물을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
유효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1주일 사이에 2500명 가량의 의대생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을 갖춘 유효 휴학이라고 하더라도 '동맹 휴학'은 허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유효 휴학계는 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킨 서류를 말한다.
한편 수업 거부를 한 대학은 8곳으로 집계됐다. 수업 거부가 장기화 될 경우 집단 유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대학들이 집단 유학 사태를 막기 위해 본과생들의 개강을 이달 말로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부터 휴강하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충북대를 찾아 총장, 의대학장 등 대학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 대학에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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