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전의 동서 격차를 끝내겠다. 동구가 많이 뒤쳐져 있는데 경제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맞춤 전략을 제시하고 노력하고 있다."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대전 동구 후보로 나서게 된 윤창현 의원은 지금까지 피부로 느낀 동구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는 19일 대전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시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4.03.19 oneway@newspim.com |
뉴스핌은 19일 오후 대전 동구를 찾아 유권자들과 간담회 중인 윤 후보를 만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공천장을 수여받은 뒤 대전으로 복귀해 연이어 시민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어린이집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회원들의 요청사항을 듣고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30여분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 회원은 이날 윤 의원에게 어린이집 현장의 실상을 감안해 의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윤 후보는 회원들이 직접 펴낸 공약제안서를 읽고 "(필요한 정책을) 잊지 않고 이행해나가는 것이 기본"이라며 "공약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당이다. 야당 의원과 달리 여당 의원이 약속을 하는 것은 실천의 의미가 더 크다"면서 "제 머리 속에 오늘 전달해 주신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동서 격차 해소, 지역 경제 발전 등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에는 '대전-금산 통합 메가시티'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상세히 전달했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는 19일 오후 대전의 한 요가 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 = 윤창현 의원실]2024.03.19 oneway@newspim.com |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구 신경제 벨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컨벤션·호텔·복합쇼핑몰을 갖춘 '대전형 스타필드'를 조성하고 그린벨트로 묶인 부지의 규제를 풀어 토지활용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메가시티는 여당의 공약이고 이를 위한 예산을 요청하면 추진 방향이 맞기 때문에 줄 명분이 생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경제 개발 모델을 통해 일자리가 늘고,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동구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좋은 동네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뒤이어 동구에 위치한 한 요가교실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접 요가 댄스를 체험했다. 한 참가자는 윤 후보를 향해 "인상이 좋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열심히 해 대전의 동서 격차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에는 거리로 나서 퇴근을 앞둔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켓 유세를 진행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지지자는 윤 후보와 악수를 나눈 뒤 "직접 지지자를 10명이나 모았다. 끝까지 힘내시라"며 격려했다.
윤 후보는 "유세를 다니면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시는 분들도 있고 여야 간 정쟁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동구의 열악한 상황에 맞는 대책을 주문해주시는 분들도,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건네시는 시민들도 많다. 여러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좋은 결론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정치인의 과제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번 4·10 총선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7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총선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서 피켓 유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윤창현 의원실] 2024.03.19 onewa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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