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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조정 부담' 비트코인 62K로 풀썩… 이더리움도 6%↓

기사등록 : 2024-03-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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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거센 매도 흐름 속에 6만 2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이더리움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6% 급락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20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1% 내린 6만2969.1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4% 떨어진 3225.60달러를 지나고 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트러스트(GBTC)의 자금 유출과 비트맥스에서의 가격 급락에 부담을 받고 있다.

전날 GBTC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약 6억 4300만 달러 정도로, 이는 GBTC가 ETF로 전환한 뒤 최대 유출 규모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ETF 전체 순자산은 이달 들어 첫 순유출을 기록했다.

거래소 비트멕스에서는 한꺼번에 400BTC 이상의 매도 거래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일시 890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 발생해 시장 충격을 초래했다. 비트멕스는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 주문과 관련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중개업체 LMAX그룹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오랫동안 예상했던 조정이 마침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조정으로 인해) 당장 가격이 6만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은 오는 5월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3일까지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아마도 이때 승인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앞서 5월 승인 가능성을 70%로 점쳤던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역시 승인 가능성이 3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세이파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바뀌었다"면서 SEC가 이더리움 ETF 발행사와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때와 정반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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