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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표준연 원장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양자 R&D 허브 될 것"

기사등록 : 2024-03-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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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통해 퀀텀 점프 기대
백한희 IMB 재팬대표 방한, 표준연 협력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20일 "오는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준연이 양자 분야 연구·개발(R&D)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취임 100일께를 맞아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원장은 "내년이 설립 50주년이 되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의 양자기술 사업을 통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표준연은 이미 측정 표준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고 국가가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가담회에서 양자 컴퓨터 개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24.03.20 biggerthanseoul@newspim.com

그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사업은 출연연의 칸막이를 넘어선 대형 성과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올해 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51개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차세대 양자기술 분야 주도권 선점과 양자산업 촉발을 위한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R&D를 주관해 도전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양자네트워킹, 양자센싱 등과 함께 다른 출연연과의 협업을 진행, 양자 R&D 허브 기관 및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토대로 다음 과제인 50큐비트까지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양자컴퓨팅의 1위인 IBM이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실제 상용화하려면 100만큐비트까지 개발해야 가능한 만큼 우리도 연구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1986년부터 표준연에서 연구를 해오며 당시 원자시계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 역시 양자역할 분야와 관련이 높은 만큼 향후 양자컴퓨터 개발에서 표준연의 역할에도 기대가 높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과의 양자 컴퓨터 협력 개발 등에도 나선다. 다음달 4일 IBM 재팬 대표로 임명된 백한희 IBM 수석연구원이 표준연을 방문해 국내 연구팀과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한다. 백 대표가 미국·일본과의 양자 컴퓨터 협력 개발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5일에는 백 대표가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양자컴퓨터에 대한 학생, 일반인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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