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배정 결과를 20일 발표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관련 입장 정리를 위해 비공개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원들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의협은 앞서 정부의 배정 강행이 있을 시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이날 오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 후 의대정원 2000명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 결과 증원 인원은 서울 0명, 경인 361명 그 외 비수도권 163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를 없애기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발표에서 "이번 의대 정원 배정 확대는 의료 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비대위 회의 결과에 따라 입장 발표가 당일 나올 수도, 이튿날 나올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 의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4개 단체가 화상회의로 추후 활동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4시 인터넷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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