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처음 공개적으로 '탁구 충돌'에 대해서 사과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전을 앞둔 공식 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 앞에서 "응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전을 대비한 훈련에 앞서 '탁구 충돌'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 = KFA] |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포토라인 앞에 선 이강인은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은 축구 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입장을 밝힌 이강인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과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
이강인(왼쪽)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KFA] |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할 말을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전날 이강인이 선수들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