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4년을 경제적 불안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되는 한 해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와 EV 근본 경쟁력 강화 등 다섯 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21일 현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 글로벌 경제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정치 경제적인 불안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사진=뉴스핌DB] |
장 사장은 이와 함께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 수요의 회복세가 악회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EV에 있어서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촉발된 EV원가 경쟁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글로벌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의 증가 추세에 따라 기업 활동의 탄소중립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당사는 이런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기본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당사 성장의 근간이 되어온 품질 경영을 확대하고 차량의 안전과 품질 관리 철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2024년 전략으로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 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모델 구체화 및 생태계 구축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및 조직 문화 혁신을 내세웠다.
우선 그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하겠다"라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회사의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지역별 차종별 전동화 수요 변화에 기반한 유연한 물량 배정 등 생산 판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V 근본 경쟁력 제고에 대해서는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 공정의 혁신 등을 통한 EV원가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상품 라인업 효율화와 신흥국 최적의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EV의 근본적인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유의 EV 셀링 포인트 개발 및 V2G , 충전 솔루션 확대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중대형 전기차 SUV의 성공적 글로벌 런칭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DV 전환 체계 본격 추진에 대해서는 "중앙집중형 아키택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 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고 작은 부품부터 시작해 생산까지 모두 아우르는 칩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EV 판매와 연계하여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등 전기차 구매 고객의 편의 증대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수소에너지 저장, 운송, 활용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수소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하여 수소사업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및 조직 문화 혁신이었다. 그는 "지속적인 성과와 혁신을 위한 조직 문화 모멘텀을 극대화하고 현대차의 DNA를 재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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