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1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별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승배 대표는 이날 "CU의 브랜드 충성도를 확고히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RK 2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CU는 지난해 획기적인 가성비 PB '득템시리즈' 상품군을 대폭 확대한 결과 알뜰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CU의 즉석커피 브랜드 'get커피'의 집기와 원두를 업그레이드해 편의점 커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도 마련했다.
또 '컬리', 'YG PLUS' 등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이어 왔다.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는 선불 충전이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업계 최초의 점포별 맞춤 마케팅 툴 '나의 온라인 점포' 등을 선보이며 IT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민 대표는 또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한발 먼저 대응하기 위해 새롭고 특별한 컨셉의 점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CU는 지난해 4월 CU의 브랜드 세계관을 반영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홍대에 오픈한 라면 라이브러리 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글로벌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CU는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 시대를 열었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두 나라 현지에서만 연간 1억명이 CU 매장을 방문했다.
최근 국내 편의점 최초로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1호점을 열기도 했다.
민 대표는 "BGF리테일은 더 크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명실상부한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주총에서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홍정국 부회장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BGF리테일의 사내이사를 맡으며 그룹 내 역할과 책임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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