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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 낙관론' 경계령..."일부 후보 과도한 의석수 자신, 강력 경고"

기사등록 : 2024-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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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세 힘겨운 백중세...엄살 아닌 실제"
조수진 '성폭행범 변호'에 "약자 비하는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일부 총선 후보자들이 '200석도 가능하다'는 등 과도한 낙관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1 leehs@newspim.com

이어 "선거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며 "한석이라도 더 얻어서 국회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이고 당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으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주길 모든 후보에게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치인은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에서 200석 발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경고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도 다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김교흥 인천 서구갑 후보는 지난 20일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인천에서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일영 연수을 후보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한편 권혁기 상황실 상근부실장은 최근 '아동 성폭행범 변호' 논란에 휩싸인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에 대해선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 활동이었다"며 "본인이 사과를 한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천 취소 여부는) 논의한 적 없다"며 추후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았다. 조 후보는 변호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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