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을 찾아 윤석열 정권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처음 보고드렸다"며 "그때만 해도 저의 진심이 부산 시민들과 국민들 가슴에 와닿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미풍이 돌풍으로, 돌풍이 다시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24.03.21 |
그러면서 "최근 총선 여론조사에서 30%를 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지지자가 이곳 부산을 포함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조국 혁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과 국방, 국민을 겁박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경질했다"며 "잘못을 엄히 꾸짖고 해임해야 옳았다"고 날을 세웠다.
또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호주대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돌아왔다"면서 "이 전 장관이 돌아왔으니 즉각 공수처의 수사를 받으라고 명령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매일 많은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어제는 이런 말을 들었다. 폭등한 야채, 과일값, 생필품 가격을 보면 도저히 정부 여당을 지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며 "평생 저인망식 수사, 강압 수사, 압수수색만 해온 사람들이 어떻게 물가를 잡겠나"라고 각을 세웠다.
또 "저희 당은 22대 국회 개헌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뒤에 말을 바꿀 것이다. '국민의힘을 다수당 만들어주지 않아서 못 하겠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부울경이 상호협력해서 상승효과를 내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다.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꿈꾼 국토균형 발전이고,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은 버리고 부산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하면 누가 믿나. 울산특별법, 경남특별법도 다 따로 만들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공화국을 복원하던 그날까지, 서울공화국이 아니라 지방분권 공화국이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우겠다"면서 "민주 진보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은 더 강하게, 빠르게, 선명하게, 단호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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