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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골프 세계 1위' 유소연, LPGA 현역 은퇴

기사등록 : 2024-03-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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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US여자오픈 챔피언을 지낸 유소연(34)이 필드를 떠난다.

유소연은 4월 19일(한국시간)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

LPGA에서 현역 은퇴하는 유소연. [사진=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이 대회는 유소연이 2017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린 대회다. 당시 ANA 인스퍼레이션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유소연은 대회 전통에 따라 '포피스폰드'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유소연은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 꿈을 위해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프로 데뷔 후 16년간 LPGA 6승(메이저 2승 포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메이저 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 등 통산 18승을 수확했다. 2017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뒤 LPGA 투어로 건너가 2012년 LPGA 신인상,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20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하는 새 역사도 열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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