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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기부·외교부·중기중앙회, 中企 수출 지원 위해 맞손

기사등록 : 2024-03-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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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3자 협력'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을 개최했다. 이날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는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해외 시장정보의 교환, 세미나 개최 협조 등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국 대사관 내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현지 진출 중소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재외공관의 외국인력 비자발급 패스트트랙 운영 등 6건의 현안과제가 현장에서 논의됐다. 재외공관 운영 등 외교부의 업무영역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간담회에 앞서 두 부처와 합동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두 분 장관을 모시고 간담회를 하는 것은 중소기업중앙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사절단으로 해외를 나가 보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열풍과 함께 K-뷰티 등 한국의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중소기업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고 싶어도 전문인력과 해외 시장 정보가 부족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러나 그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이 절실한데, 전 세계 167개의 재외공관이 중소기업의 해외 영업사원이 되어서 중소기업의 변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을 해외 시장에서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간담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앞으로도 정부부처의 합동 간담회가 정책 소통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지원기관 및 해외에 진출한 은행·로펌 등을 모아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에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들의 수출 기업수는 답보 상태에 있다"며 "수출 품목 또한 확대돼 있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분야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업종에 상관 없이 내수를 넘어서 수출,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며 "여러가지 정부나 정부의 시스템이 그렇게까지 확립이 되지 않은 것 같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에서 많은 대사들이 정부 공공기관과 함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스템 자체가 아직까지 확고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협력해서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하기 위한 여러가지 지원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산업부와도 함께 중소기업들이 수출 정책을 위한 각자 자리에서의 협력의 방안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기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 세계에 뻗어 있는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늘 체결한 업무 협약서를 바탕으로 세 기관이 합심해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외교부와 중기부는 칸막이를 제거하고 부처간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우리 재외공관이 현지 정보 수집 능력과 협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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