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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수원정' 이수정, '갤럭시 신화' 고동진 동행..."교육자유특구 추진"

기사등록 : 2024-03-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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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與 수원정 후보 유세현장 동행
고동진, 삼성전자·전기 본진서 지원유세
"분위기 변화 감지...유세 중 격려에 울기도"

[수원=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녕하세요 이수정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은 22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기수원사업장 정문 앞에서 출근길 유세 중인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를 만났다.

오전 7시께 만난 이 후보는 다음 유세장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출근 중인 유권자들에게 쉬지 않고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는 '갤럭시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전 삼성전자 사장)도 참석해 유세를 도왔다.

출근길 직장인들은 이 후보의 인사에 '힘내라'는 격려로 화답했다. 차량으로 출근하던 한 시민은 창문을 열고 이 후보에게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다른 차량은 경적으로 응원 구호를 표현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수원=뉴스핌] 송기욱 기자=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 정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일부 직장인들의 이목이 이 후보와 동행한 고 후보에게 집중되기도 했다. 고 후보가 삼성전자 재직 당시 함께 했던 직원들은 오랜만에 만난 전 상사에게 악수를 청했다.

고 후보는 "우리 이 후보가 이 지역에서 꼭 당선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유세 지원을 나오게 됐다"면서 "지역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관계사가 많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이 후보를 지원하면 수원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날씨는 비교적 쌀쌀했다. 유세를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던 이 후보에게 지나가는 한 시민이 핫팩을 건넸다.

수원에 살고 있다는 이씨(40대, 남)는 "이수정 후보가 나왔다고 해서 이번에 투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있던 정치인들처럼 틀에 박힌 정치를 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를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처음에는 지역에서 여당의 인기가 높지 않다보니 분위기가 많이 썰렁했다"면서도 "지금은 열심히 뛰어다닌 덕분일지 반응이 좋게 나오고 있다. 철저한 민생 위주의 공약이 나오면서 좋은 반응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유세 중 눈물을 보인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장애인 작업장인 무궁화전자라는 곳이 있다. 여기서 유세를 하는데 출근을 하던 한 시민이 뛰어와 꽉 안아주시더라"라고 언급했다.

[수원=뉴스핌] 송기욱 기자=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 정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이 후보는 "2008년 해바라기센터라는 성폭력 피해자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곳을 만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출근하던 분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유세 중 울기도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수원은 광교 신도시와 함께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곳이다. 잘 살수도 있었던 지역이지만 시의 반기업정서로 사업장이 커나가지 못하고 지체됐다"면서 "재정건전도도 2008년 90%에서 지금은 40%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철학이 지역에 오랜기간 영향을 미쳤다. 포퓰리즘으로 인해 어려움에 놓여있는 지역이고 주민들의 불만도 지금에 와서는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미래형 수원예술고 신설 등을 포함한 '수원 교육자유특구화'를 강조했다.

그는 "고졸 학력도 취업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여러 곳에 만들어서 반도체 벨트에 있는 사업장에 인력 조달하는 것을 우리 지역구에서 하고 싶다"면서 "지금 지방분권 균형발전법에 있는 내용인데 수도권은 제외돼 있다. 최소한 경기는 넣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자유특구가 현실화돼 지역에 반도체고등학교, 하이테크고등학교, 애니고등학교 등을 만들면 첨단 산업인력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젊은 나이에 취업을 하고, 공부하면서 대학도 다닐 수 있다. 당연히 수익이 일찍 생기면 결혼 연령대도 낮아질 것이고 가임연령도 잡을 수 있다. 나이를 끌어내리지 않으면 인구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원=뉴스핌] 송기욱 기자=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 정문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03.22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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