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마약류 중독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8곳 선정했다. 지정된 권역 치료보호기관 8곳은 국비 1억원씩 지원받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 경기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등 8개 의료기관을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위한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봉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2계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폭·미성년자 등 마약류 매매·투약 사범 131명 검거 관련 압수품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2023.04.26 mironj19@newspim.com |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지역 마약류 중독자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다. 재활프로그램 운영, 마약류 중독차 치료보호 등을 맡는다. 기존 지정된 치료보호기관은 9개 권역, 30곳이다.
복지부는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공모한 결과 8개 권역에서 12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 경기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인천 인천 참사랑병원, 부산·경남 국립부곡병원, 대구·경북 대동병원, 대전·충청 참다남병원, 광주·전라 원광대학교병원, 제주 연강참사랑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복지부는 기관별 1억원을 전액 국비로 운영·지원 한다. 마약류 중독 의료진 부족으로 미신청한 강원 권역은 오는 4월까지 추가 공모를 거쳐 치료보호기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참사랑병원은 환경개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시설과 장비의 안정성, 노후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환경개선금 총 5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인천참사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와 석면 제거공사 추진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소방 ‧ 안전 조치를 이행함으로써 안정적인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하겠다는 취지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마약 중독은 치료가 어려운 데 반해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치료보호기관조차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적 보완책의 일환으로 치료보호기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치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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