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상국립대를 찾는다. 집단휴학계 제출 등으로 한달 가량 이어진 학사운영 중단 해결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날 이 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권순기 총장, 의대학장 등 대학관계자 및 경남도지사와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3.20 yooksa@newspim.com |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 국면에 접어든 이후 대학을 방문해 총장들에게 정상적 학사운영을 당부해 왔다. 경상국립대 방문은 전북대, 가천대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부총리는 장기간 지속된 어려운 학사운영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학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를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의학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완수해 낼 것"이라며 "의대생들은 하루빨리 배움의 장으로 돌아와 학업을 지속해 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역의대와 지역거점병원이 우리 의료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속된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입장문을 통해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과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대 교수 측은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 공직자의 겁박 사태,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보다 4배까지 증가한 일부 의대의 증원 부분에 대해 부실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부총리 방문한 경상국립대는 지역국립대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현재 76명인 정원을 200명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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