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험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이 올라가며 건전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금융당국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보험사 건전성을 관리하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 지난해 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4조1783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1조3915억원) 증가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8조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2조7868억원) 늘었다.
IFRS17 도입으로 손익 변동이 있었다. 또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에서, 손해보험사는 장기보험에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4.03.25 ace@newspim.com |
지난해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237조6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5조1832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0조2761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조929억원) 늘었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은 1.09%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8.02%로 0.2%p 떨어졌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사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42%로 2022년말(0.22%)와 비교해 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년 대비 0.15%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1년 동안 0.22%p 상승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말 0.74%로 2022년말(0.23%) 비교해 0.51%p 올랐다.
보험사 대출채권은 2023년말 273조2000억원으로 2022년말(275조5000억원)과 비교해 2조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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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회사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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