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통합위원회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첫 활동을 시작했다.
통합위는 이날 "이주민 근로자를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주민 근로자와 상생 특위를 출범했다"며 "사업자 및 이주 배경 근로자 등 당사자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석호 특위 위원장 등 이주민 근로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 등을 갖춘 학계‧연구계‧현장 분야의 14인의 전문가가 활동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29 yooksa@newspim.com |
통합위는 특위 출범 전, 준비TF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쳐 ▲맞춤형 인력수급 체계 구축 ▲해외 인재 유치 및 육성 ▲사업자‧근로자 상호적응 지원 ▲이주민 근로자 상생 환경 조성 등의 4가지 핵심 방향성을 가지고,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인력수급 체계 구축을 위해 적시‧적소에 필요인력 공급과 사업주-근로자 매칭시스템 개선, 이주민 근로자 수요‧고용 통계 인프라 구축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통합위는 밝혔다.
또한, 해외 인재 유치 및 육성을 위한 지역 수요 기반 유학생 정착 확대와 전문‧숙련인력 산업현장 공급 확대, 이주민 근로자 직업역량 강화 방안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위는 효율적 지원‧관리 체계 구축, 가족 동반 체류자 정주 환경 개선, 이주민 근로자에 대한 인식개선 등 이주민 근로자 상생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대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석호 특위 위원장은 "사업자·이주민·일반국민 등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상생하는 데 취약한 지점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우리보다 앞서 이주민 정책을 시작한 선진국의 갈등과 진통을 겪지 않으면서, 국가 경쟁력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도 품격 있는 이민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특위에서는 이주민 근로자를 노동의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우리와 함께 사는 '새로운 우리'로서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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