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6일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반등했다고 할 정도로 반등폭이 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으로 개장했으나 오전장 하락으로 전환했고, 오후장 들어 하락폭이 더욱 깊어지다가 장 마감 30분 전에 상승으로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3031.48, 선전성분지수는 0.28% 상승한 9449.43, 촹예반지수는 0.44% 상승한 1841.5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2억 52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7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7억 2500만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8741억원이다.
중국 둥팡(東方)증권은 "지수가 기술적으로 조정기에 접어들었으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던 액티브 자금 역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등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다만 시세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일정기간 시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최소한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 시기까지 시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이날 샤오미자동차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아오롄뎬쯔(奧聯電子), 싼롄돤짜오(三聯鍛造), 롄처커지(聯測科技), 진룽톈위(津榮天宇)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3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샤오미는 오는 28일 오후 7시에 전기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레이쥔(雷軍) 회장은 "신제품 발표회는 샤오미자동차의 첫걸음이자, 내 인생 마지막 전투의 시작"이라고 발언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은 50만위안 이내 가격의 전기차 중에서 가장 예쁘고, 가장 운전하기 편하고, 가장 스마트한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강조했다.
핵오염 방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스푸젠처(實朴檢測), 화성창(華盛昌), 중뎬환바오(中電環保)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칭화(靑華)대학교 연구팀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다음달이면 핵오염수가 중국 연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5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7%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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