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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식 선거 D-1 '국회 완전한 세종 이전' 발표…"여의도 부지, 프랑스 오르세처럼"

기사등록 : 2024-03-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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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회 부지, 문화금융 중심으로"
"마포·영등포·동작·용산 등 연계 개발"
'되풀이 공약' 지적에 "약속한 사람 신뢰 문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또 여의도 기존 부지를 활용해 서울을 금융·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24 pangbin@newspim.com

앞서 국회는 지난해 10월 상임위원회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정책처와 국회입법조사처도 이전하기로 했지만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등 국회 주요 권한과 대외적 상징 기능이 있는 장소는 현 국회의사당에 잔류하기로 했던 바다.

국민의힘은 이를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니라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정치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면서 "예를 들면 의사당 건물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내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영국 케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연계하며 공연장, 교육시설, 체육시설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어디서든 쉽게 와서 활용할 수 있는 진정한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여의도와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 결국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은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5 pangbin@newspim.com

다만, 이같은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포함해 매 총선마다 등장했던 단골 공약이다.

이와 관련한 기자 질의에 한 위원장은 "결국 약속한 사람을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지금까지 저희가 얘기해서 약속 지키지 않은 거 있는가. (세종 이전은) 상징하는 바도 대단히 크다. 여의도 정치가 끝나는 거고 단순히 지리적 위치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정치를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을 반대했던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은 "인생 알겠는가. 저희는 이 정책이 서로 간 이해관계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정책을 평가해주시길 바란다. 국회가 이중으로 나뉘고 규제는 규제대로 남아있고 세종은 이름만 행정수도인 이런 체제로 갈 것인가, 아니면 총선이란 정치적 에너지가 집약되는 순간에 국민들 총의가 모아져서 달성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선 "이미 세종에는 준비된 큰 부지 있다. 여기 몇 개 남겨두기로 한 것들이 그곳으로 가는 건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공사 예정은 잡혀있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의 문제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선거가 14일밖에 안 남았으니 합의를 이룰지 모르겠다. 결국 국민 선택이다. 이 문제 관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고 민주당의 답이 나오올 것이다. 저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답할 문제"라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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