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제12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에서 영예의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위원장 김주현)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원장 이복현)은 삼성자산운용이 받았다.
27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 3층에서 개최한 제12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한국투자증권은 대상인 '금융위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리서 서비스 'AIR'을 내놓은 성과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AIR' 서비스는 수만 건의 뉴스 콘텐츠를 자체 분석한 뒤 투자에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한다. AIR 출시 이후 국내 주식 9937개, 미국 주식 8169개 종목을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대표이사 사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 전무, 어준경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12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27 mironj19@newspim.com |
특히 국내 증권사가 한 번도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았던 기업중 612개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발간 종목의 65%에 달해 투자정보 사각지대에 위치한 중소형주 분석에 탁월할 성과를 냈다. 그동안 증권사 리서치에 대해 접근사의 커버리지가 좁아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사각지대에 위치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폭넓게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 했다.
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 상무는 수상소감을 통해 "지난해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자산관리 역량 증대 전략, 위탁수익, 자산운용 부분 등 실적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쉽지않은 시장이 예상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명가로서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키우고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삼성자산운용이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금융시장의 대표 금융상품인 'ETF'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02년 10월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상장하면서 ETF 시장을 개척했다. KODEX 200은 22년간 유동성이 가장 풍부하고 규모가 큰 ETF로 성장해 현재 순자산이 6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 주식형 펀드다.
또한 섹터 ETF, 해외형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을 최초로 상장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상장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통해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계기도 마련했다.
금융투자협회장상으로 각 부문 수상기업으로는 베스트 인수금융에 신한투자증권, 베스트 마켓에 KB증권, 베스트 글로벌 자산관리에 삼성증권이 결정됐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의 각 부문 수상기업으로는 베스트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베스트 IB에 NH투자증권, 베스트 글로벌 자산관리에 하나증권, 베스트 PB에 대신증권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어준경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뉴스핌 캐피털마켓 대상에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위해 성과를 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격려하고, 자본시장의 혁신 방향을 고민했다"면서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국내 금융투자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 리서치 시스템 AIR를 통해 투자 정보 사각지대에 위치한 중소형주 분석에 큰 성과를 냈다"며 "IPO 시장이 얼어붙어 대형딜이 어려웠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 등 대형주의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피탈마켓대상은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건전한 발전 및 혁신을 위해 2013년 제정한 시상으로, 올해로 12회째이다. 어려운 대내외 시장환경 속에서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해온 금융투자회사와 금융투자인을 찾아 그 성과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목적이다.
이번 심사에는 어준경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서재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한기진 뉴스핌 금융증권부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