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33년 8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정오 전에 2022년 10월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서 151.97엔까지 올랐다. 

낮 1시 33분 현재 환율은 달러당 151.67~151.6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9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금리를 올렸지만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에 대한 안심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며 "지나친 움직임에는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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