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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인천 이겨야 수도권·총선에서 이겨"

기사등록 : 2024-03-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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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
"인천, 전국 단위 선거의 바로미터"
"與, 수도권 정당 돼야…수도권에 어필하는 전략"
"도시철도 4호선 구축 등 신성장 만들어낼 것"

[인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총선에서 승리는 한마디로 수도권에서 승리다. 수도권에서 승리는 인천에서 승리다.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이기고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4·10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인천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완전한 정권 교체가 아니다. 압도적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사사건건 윤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발목잡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처절하고 절박하고 절실하게 뛰고 또 뛰고 끝까지 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말을 마친 윤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천의 발전 시민의 미래 위해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 총선 견인 인천에서 시작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후보는 이어지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도 "인천에서 이겨야 전국 선거에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 청년,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완전 수도권 정당이 돼야 한다"라고 짚으며 "TK 의원들의 시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수도권 선거는 망가지고, TK 의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도권 의석수는 줄어들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 잘하고 일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지금까지 지역 주민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부분을 보면 그나마 잘한 편에 속한다고 자부한다"면서 "윤상현은 미추홀구를 위한 거라면 불가능에 도전하는 바보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인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3.26 rkgml925@newspim.com

다음은 윤 후보와의 현장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에서 인천은 전체 13석 중 민주당 11석,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1석, 무소속 1석을 차지하며 보수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 인천은 전국 단위 선거의 바로미터다. 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꺾었을 때 인천에서 득표율이 51.6%였고 전국 득표율도 51.6%였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인천 비례 득표율이 33.4%였는데 전국 새누리당 비례 득표율이 똑같이 33.4%였다.

인천에서 이겨야 전국 선거에 이기는 거다. 한데 인천이 녹록지 않고 너무 팍팍하다. 그럼, 선거가 힘들다는 거다. 선거라는 건 일주일 만에도 확 바뀐다. 인천 선거에서 대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박하고 절실하고 처절해야 한다. 인천 나름대로 절박하고 처절하고 절실한 뭔가를 구상하겠지만, 중앙당 차원에서도 수도권을 타겟으로 하는 메시지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과 중도층과 청년을 향한 메시지와 전략이 있어야 한다. '운동권 세력 퇴출' 같은 걸 넘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정치 이슈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 민생 이슈로 가야 한다.

-인천 권역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 총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 전략은

▲ 진정성을 어떻게 유권자에게 전하느냐가 가장 큰 전략이다. 처절하고 절박하고 절실한 진정성을 비정치적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거는 수도권, 청년,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해야 한다. 그래서 전 당원의 선거운동원화가 가장 큰 전략인 거 같다.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는데

▲ 솔직히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너무 힘들다. 후보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분위기가 후보의 경쟁력을 매몰시켜 버리는 느낌이다. 그 분위기는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다. 정부·여당이 심각성을 알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선거는 힘들다.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들이 그 이유를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 이유를 모르면 사퇴해야 한다. 왜 민심의 따가운 비판을 받는지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 지금 상황에서 해법은 당이 윤심이 아닌 민심에 가까이 가는 거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5선의 고지에 오르게 된다. 수도권 중진으로서 당의 상황을 평가한다면

▲ 우리 당은 한마디로 이익집단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어떻게 보면 대구·경북(TK)하고 수도권은 완전히 다른 나라다. 수도권 정당이 되지 않으면 절대 앞으로 성공을 가져갈 수 없다.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완전 수도권 정당이 돼야 한다. TK 의원들의 시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수도권 선거는 망가지고, TK 의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도권 의석수는 줄어들게 된다. 당이 수도권에 어필하는 전략과 정책과 메시지가 없다면 다음 대선도 허망해진다. 당이 전적으로 수도권 정당이 되고 당 지도부에 수도권이 포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구미추홀구을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를 지금까지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것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미추홀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이고 구도심을 탈피하기 위해서 공공 기반 시설 구축, 교통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왔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했던 제물포 급행열차를 2016년도에 정차시켰다. 또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도 지켜지지 않았던 인천에만 없는 국립보훈병원을 지역에 유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완성했다. 우리 지역을 통과하는 수인선을 이용해서 인천발 KTX 사업을 유치했다. 그래서 내년 6월에 개통 예정이다. 또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도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미추홀구의 발전 기반을 중심으로 새로운 신성장을 만들어내고 싶다. 경인선을 지하화시키고 가칭 도시철도 4호선을 구축하고 싶다. 인천대로를 일반 도로로 만들고 주요 도로를 지하화시키고 싶다. 수봉공원의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해서 지역 개발의 촉매제로 쓰고 싶다. 또 문학산에 산림복지 단지를 만들고 싶고 관교동 쪽에 가족 친화 공원 등을 만들고 싶다.

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일 잘하고 일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지금까지 지역 주민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 부분을 보면 그나마 잘한 편에 속한다고 자부한다. 신성장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불굴의 의지와 열정과 힘으로 뛰겠다. 윤상현에게 힘을 모아달라. 윤상현은 미추홀구를 위한 거라면 불가능에 도전하는 바보가 되고 싶다.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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