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경기 남부 후보들이 22대 국회 첫 번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거리 인사에서 "정치가 반도체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저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하문화의거리를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7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반도체 사업은 단순한 시장경쟁을 넘어선 지 오래"라며 "각국은 엄청난 보조금을 퍼붓고 반도체 사업을 마치 국가 간 전쟁처럼 치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상대편 반도체사업을 죽이고 자기 편이 반도체 사업의 우위를 점해 독점력을 가지고 나라 발전의 기틀을 삼겠다는 생각을 대부분 나라가 하고 있다"라면서 "뒤질 수 없다. 거기서 지면 나라가 운영되기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반도체 벨트에 20여 년간 622조를 지원해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지역으로 육성하기로 결심했다"라면서 "그 내용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입법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에 투표장으로 가서 이 후보들을 찍어주면 된다"라며 "찍어주면 죽을 힘을 다해서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다. 신경 쓰고 힘쓸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라면서 "자기가 감옥 가기 직전에 있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거에 우선순위를 두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저라도 감옥 안 가는 게 우선일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여러분을 지배하게 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조국은 누굴 위해 정치하나. 자기가 감옥 가지 않으려 정치한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정치하나. 우리는 오로지 동료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게 관심"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같은 날 민주당이 4·10 총선 공약에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했다가 '실무적 착오'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는 "실수일 수가 없다"라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런 공약을 낸 것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발을 빼는 게 정치인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도 이런 식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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