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막판 협상이 자정을 넘겨가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당초 기한은 28일 자정까지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기한을 연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024.03.27 mironj19@newspim.com |
노조는 인천·경기 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면서 2.5% 인상만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노조는 26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대비 88.5%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하는데 노조 소속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 7000여대가 모두 멈추게 된다.
서울시 버스 노조가 파업을 한 건 2012년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예고한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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