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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中에 태양광·전기차 등 보조금, 과잉생산 문제 경고할 것"

기사등록 : 2024-03-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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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잉생산 시장 왜곡, 美뿐 아니라 中에도 위협"
조지아주 美 태양광 업체 방문 연설
내달 방중 예정...中 지도부에 전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정부에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 등 청정 에너지 산업에 대한 보조금과 과잉생산 문제 등을 지적하고 경고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 MSNBC 방송에 출연, "나는 이들 일부 산업의 과잉 과잉 생산에 대해 중국인들과 대화하고, (보조금으로 인해) 값싼 상품들로 시장이 넘쳐나는 것이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그들이 이해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옐런 장관은 이날 중국의 저가 태양광 패널 공세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지원으로 재가동에 들어간 조지아주의 한 태양광 관련 제조업체를 찾았다.

그는 공장 방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서도 중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의 과잉 생산으로 세계 시장을 왜곡했듯이  전기차와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도 과잉생산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로 인해 미국뿐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스스로 이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인정했듯이 과잉 생산이 미국 노동자와 기업,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의 생산성과 성장에도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중국 지도부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내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각주석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란포안 재정부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의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중국을 방문, 리창 국무원 총리 등을 만나 "미국의 안보를 위해 행동하겠지만, 중국과 건전한 경쟁과 소통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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