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형마트가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선식품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5월 2일까지 오렌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조미김, 한우 국거리·불고기, 밀가루 등 10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마트 용산점 오렌지 매장 [사진=이마트] |
4월 '가격파격 선언' 43개 상품에도 '애호박, 두부, 설탕, 우유, 식용유, 즉석밥' 등 필수 먹거리가 대거 포함됐다.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 가격보다 10% 가량 낮췄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를 특대 8개, 특 10개에 1만원에 에콰도르산 바나나 한 송이는 22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정부의 농산물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을 기반으로 해외 산지 발굴과 컨테이너 단위의 대량 매입, 자체 가격 투자를 통해 수입과일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金채소'라 불리는 애호박은 개당 148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는 경남 진주 지역의 애호박 농가와 새롭게 계약을 맺어 평시 판매 물량의 2배인 200만개를 확보했다.
한우 냉장 국거리와 불고기는 100g당 1등급 2990원, 1+등급 3090원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연중 최대 물량인 120톤을 확보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만의 유통 노하우와 자체 가격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홈플러스도 내달 3일까지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과일, 채소,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12Brix 유명산지 부사사과(4~7입)'와 '단단 파프리카'는 마트에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지리산 설향딸기'와 '새벽딸기'(500g)는 각 4990원, '12Brix 성주참외'(3~5입)는 9990원, 제주 은갈치(대)는 2900원, 동태(특)는 마리당 1700원에 판매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최근 식재료에 대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밥상에 주로 오르내리는 상품에 할인 혜택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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