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 둥지로 돌아온 류현진 효과일까. 류현진이 가세한 한화 마운드 위력이 심상치 않다. 한화는 개막전 류현진의 패전 이후 선발 3연승을 달렸다.
펠릭스 페냐가 24일 디펜딩 챔프 LG 상대로 6.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이어 김민우가 26일 SS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팀에 시즌 첫 완봉승의 발판을 놓았다. 다음날 산체스가 5.2이닝 8탈삼진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 역투로 SSG타선을 묶었다. 산체스 이후 불펜 한승혁, 이민우, 주현상, 박상원이 3.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화 투수 문동주. [사진 = 한화] |
산체스는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탄탄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팀 전체가 합이 잘 맞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은 5선발 문동주가 선발 4연승에 도전한다. 프로 2년차 문동주는 지난해 최고 160.1㎞/h 강속구를 던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신인왕을 수상한 한화의 미래다. 문동주마저 시즌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로 한화의 시즌 첫 스윕을 이끈다면 '류승승승승'이다. 한화팬은 과거 '류패패패패'의 아픔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시즌 한화 선발 투수진은 32승 55패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승수는 가장 적었고 패전은 가장 많았다. 평균자책점은 4.37로 리그 8위였다. 에이스 류현진이 KBO마운드 적응을 마치면 한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최강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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