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마용성과 영등포, 양천 등 재개발·재건축 호재 단지가 몰린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5일 기준) 매매·전세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1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소폭 확대됐다.
3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그러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0%→0.01%)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마포(0.00%→0.12%)가 보합에서 급등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용산(0.01%→0.04%), 성동(0.00%→0.02%) 등 마용성과 영등포(0.01%→0.01%), 양천(0.00%→0.02%) 등 강북권의 상승세 전환이 두드러졌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 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남4구 가운데 강동(0.02%→-0.02%)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송파(0.04%→0.05%)는 상승폭을 높이고 있으며 강남(0.00%→0.00%)과 서초(0.01%→0.00%)는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전환됐다.
인천(-0.01%→-0.01%)도 전주와 같은 낙폭이 유지됐다.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01%→0.01%)와 구도심인 중(-0.03%→0.05%)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빈면 경기(-0.03%→-0.06%)는 한 주만에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이 전주 보다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편입이 추진되고 있는 고양(0.02%→-0.02%)는 한 주만에 하락세 전환됐으며 파주(-0.04%→-0.24%)는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오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0.08%→-0.04%)은 낙폭이 다소 크게 좁혀졌다.
지방(-0.04%→-0.05%)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4%)의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세종(-0.25%→-0.39%)은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8개도(-0.02%→-0.04%)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선호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으 보이며 상승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2%→0.02%)은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이 유지됐다. 서울(0.07%→0.07%) 역시 2주 연속 같은 상승폭이다. 송파(0.07%→-0.07%)가 한 주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강동(-0.04%→0.09%)의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인근 송파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나머지 23개구는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0.17%→0.17%)은 2주 연속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미추홀(0.27%→0.30%), 부평(0.19%→0.30%)도 상승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경기(0.04%→0.05%)도 전주보다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광명(0.19%→0.33%)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을 비롯해 화성(0.04%→-0.08%), 안양(0.03%→0.09%), 수원(0.08%→0.1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0.02%→-0.04%)은 수도권과 달리 전주보다 하락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종(-0.23%→-0.33%)의 하락폭이 전주보다 크게 확대됐으며 8개도(-0.02%→-0.03%)도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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