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3-28 15:41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청탁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기로에 섰다. 전 전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그의 자금 흐름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뇌물수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전 전 부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부원장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뇌물을 공여한 의혹을 받는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관련자들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도 있냐'는 질문에는 "수사 중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그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동산 개발업체 등 6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민원 및 지자체 인허가 등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합계 7억5888만원을 수수하고 고급 승용차를 교부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그를 소환해 조사한 후 사흘 뒤인 지난 25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낸 전 전 부원장은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 직책을 맡았으며, 2020년에는 용인시정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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