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청사 건립으로 재정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덕구 위기 극복을 위해 시와 5개구가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8일 대전시와 5개구는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제9회 시·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공동현안 7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8일 대전시와 5개구는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제9회 시·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공동현안 7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03.28 jongwon3454@newspim.com |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진행된 이번 시·구협의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 동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영빈 중구청장 권한대행 등 시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최충규 청장은 역점 사업인 대덕구 신청사 건립 계획을 언급하며 "89년 대덕구사 이래 올해부터 3년간 가장 큰 재정난을 겪는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 도와주고 이해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해 이 시기를 이장우 시장과 4개 구청장들이 의지와 지혜를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면 대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조를 구했다.
대덕구는 연축동 도시개발구역에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4만 8633㎡ 규모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물가 상승 등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구협의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24.03.28 jongwon3454@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최 청장 발언에 공감하며 나머지 4개 구청장들에게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동구청장 재임 시절 구청사 건립을 추진했을 당시 수 년간 재정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며 "큰 현안을 해결하는데 시와 5개구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주말 동구와 대덕구에서 진행하는 '꽃 축제' 진행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다.
이 시장은 "동구와 대덕구가 오는 주말 벚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고있다"며 "최근 기후 변화로 벛꽃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하며 타 시도에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써 놓을 정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최충규 청장은 대덕구와 함께 꽃 축제를 앞둔 박희조 동구청장에게 "기후 변화로 개화 벚꽃 개화 시기를 맞추는데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동구도 '봄꽃 축제'라는 명칭을 활용해 다양한 꽃을 선보이는 축제를 추진하는게 도움 될 것"이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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