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안았다.
우리은행은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정규시즌 1위 KB를 물리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 통산 24승의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총 투표수 59표 가운데 58표를 얻은 우리은행 김단비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9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왼쪽)이 에이스 김단비를 불러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zangpabo@newspim.com |
우리은행의 6점 차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은 31-31로 동점을 내준 뒤 시작된 3쿼터 초반 KB 에이스 박지수를 맞지 못해 연속 6실점했다. 그러나 2쿼터까지 파울 4개를 범한 허예은이 쿼터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한 뒤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쿼터 종료 4분 56초 전 박혜진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점 차로 앞선 채 시작된 마지막 쿼터에서 우리은행은 종료 6분 26초 전 다시 역전 당했지만, 최이샘의 외곽포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승부를 갈랐다.
김단비가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박지현은 25점, 박혜진은 14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박지수는 23점 15리바운드로 챔피언결정전 11경기 연속 더블더블 및 통산 챔피언결정전 최다 더블더블(16회)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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