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KTV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하며 상급종합병원의 핵심 의료진인 전공의들이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현장을 떠났고, 의대 교수들도 '준법투쟁' 형태의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정부는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한 채 각 대학별 의대 증원 배분을 마쳤다. 또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도 예고한 상태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환자들의 어려움이 커졌고, 지난 30일 충북 보은에서 도랑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살 여자아이가 응급치료 뒤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추진하다가 거부당하던 중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에 나서며 한 발 물러나 의료계와의 타협에 나설지, 아니면 강경 입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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