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1일 의료개혁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함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 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조정훈·함운경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19 pangbin@newspim.com |
함 후보는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11명의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 대통령께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손발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지도자"라며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고 일갈했다.
함 후보는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라며 "저는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담화에서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한 논란에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는 입장은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에서 정부가 주먹구구식, 일방적으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비난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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