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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현장] 한동훈, '낙동강 벨트' 방문…"올 한 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 없어"

기사등록 : 2024-04-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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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간이 과세자 적용 기준 상향"
"의사 증원,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냐…폭넓게 협의"
"이재명, 쓰레기 같은 욕설 들통나자 악어의 눈물"
"저는 기회 받은 적 없어…봉사할 기회 달라"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9일 앞두고 부산·경남을 찾아 부가가치세 간이 과세자 적용 기준 상향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의사 증원은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일 첫 일정으로 부산 사상구를 방문해 김대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후 한 위원장은 조승환 중·영도 후보, 박수영 남구 후보, 정성국 부산진구갑·이헌승 부산진구을 후보, 김희정 연제 후보, 주진우 해운대갑·김미애 해운대을 후보, 서병수 북구갑·박성훈 북구을 후보, 이종욱 창원 진해 후보, 강기윤 창원 성산 후보, 박성호 경남 김해갑·조해진 경남 김해을 후보를 연달아 찾았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4.04.01 rkgml925@newspim.com

한 위원장은 사상구 지원 유세에서 "4월 10일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부가가치세 간이 과세자 적용 기준 연 매출 8천만 원→2억 원으로 상향 ▲코로나19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 유예 및 장기 분납 추진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 도입 등의 소상공인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부가가치세 간이 과세자 적용 기준을 1억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저는 지금 어려움에서는 2억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걸 위해서 부가세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법 개정 없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조정할 수 있는 범위 상한이 대통령이 말한 1억 4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기 대출받은 사람을 옹호하지 말고, 동료시민을 위해 일하자"라며 "이것을 미루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라고 제안했다.

한 위원장은 남구에서 "방금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 파업 관련 담화를 말했다. 거기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말하겠다"라며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사 증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고 해내야 할 정책"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서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라고 부연했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진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4.04.01 rkgml925@newspim.com

이날 한 위원장은 대야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해운대구 유세 현장에서 "쓰레기 같은 욕설을 형수한테 한 게 들통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이라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저도 굉장히 배짱 좋고 용기 있는 사람인데 그 말을 읊을 정도로 용기가 안 난다"면서 "용기가 나면 그때 한번 읊어보겠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대표가) 눈물 흘리면서도 욕한 대상인 형수나 정신병원에 넣은 형에 대해 아무런 사과를 안 했다. 그런 걸 진짜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한 위원장은 북구 지원 유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그런 분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조금 전에 조국 대표가 이종근 변호사의 22억 전관예우에 대해 문제없다고 강변했는데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가 권력을 갖게 되면 22억을 한 번에 땡기는 거 정도는 전관예우가 아니게 된다"면서 "조국 대표는 늘 그런 식"이라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투수 염종석 씨를 언급하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 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염종석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염종석의 슬라이더를 기억한다. 그 사람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염종석의 최고 해는 첫해뿐이었다"면서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 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 다만 이번 선거가 부산·대한민국 모두를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서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라고 한다. 국민의힘 대표로서 개인적으로 저는 억울하다"면서 "저는 90일밖에 안 됐고 여러분에게 한 번도 기회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써보고 싶지 않나. 제가 여러분을 위해 봉사하는 걸 보고 싶지 않나. 봉사할 기회를 달라. 저는 처음 아닌가. 잘할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북구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4.04.01 rkgml925@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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