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며 직격해 주목된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와 경고가 담긴 목소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이장우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그만 나대지 마라. 자중해라"며 글을 남겼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나대지 말고 자중하라"고 글을 남겼다. 2024.04.01 gyun507@newspim.com |
최근 정치적 발언을 자중하고 있던 이 시장의 행보를 살펴볼 때, 유승민 전 의원의 '내부 총질'에 '친윤'으로서 더는 참지 못한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반성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윤 대통령 측근 등의 우려를 불러왔다.
이장우 시장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 시장은 "제버릇 못고친다는 말이 있다"며 "유승민은 때만 되면 나타나서 그런다. 그런 사람들은 정치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1 gyun507@newspim.com |
그러면서 "총선 후보들이 정책으로 승부하면서 시민 마음을 사 표를 얻어야지 않나. 신의 없는 사람들이 역사에 잘 된 예가 없다"며 "때만 되면 슬금슬금 나와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 입으로 하는 건 정치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정치인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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