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오는 3일까지 사흘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카자흐 드론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의 주최로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삼아 국내 드론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행사에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와 교통부 민간항공청, 드론산업협회 등 현지 정부와 민간 분야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드론 기체와 소프트웨어, 활용서비스 등을 다루는 7개사가 자리했다.
한-카자흐 드론 로드쇼 포스터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4.02 rang@newspim.com |
드론 로드쇼는 ▲설명회 ▲기업 PT ▲전시·수출상담회 ▲현지 생산시설 방문 ▲한·카자흐 드론 아카데미 설립 MOU 체결 등으로 구성됐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가장 큰 핵심 파트너로, 드론 생산 현지화와 활용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이 크다. 세계 9위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를 가진 특성상 농업·임업·목축업 등 기존 산업뿐만 아니라 구조활동·디지털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기술협력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드리트리 이바노프 카자흐스탄 민간항공협회 드론 부문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인력양성 등 드론 산업 분야의 상호 협력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협력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코트라 CIS지역본부장은 "최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는 K-드론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드론 수요가 있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드론 기업 간 실질적인 수출과 협력이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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