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대만에서 3일 오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과 인접한 일본 오키나와현 등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7시 58분경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20㎞다.
미 지질조사국과 유럽지질조사국(CSEM)은 진도를 7.4로 발표했고, 일본 기상청은 7.5로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타이베이에서 강한 지진이 느껴졌으며, 상하이와 푸저우, 샤먼, 취안저우, 닝더 등 중국 도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현지 매체는 지진이 발생한 화롄시에서 무너진 건물들 잔해에 사람들이 깔린 상태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강진 여파로 대만 곳곳에 정전이 발생했다고전했다. 타이베이시는 아직까지 대규모 피해 보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의 섬 지역 주민에게 3m의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즉시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
NHK는 긴급 방송으로, "현재 이미 쓰나미가 요나지마에 도착했다"며 "다른 섬에도 쓰나미가 이미 온 것으로 확인되며, 앞으로 다 높아지며 3m까지 예상되니, 지금 당장 집을 떠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라"며 대피를 촉구했다.
X로 표시된 지역이 진앙지다. [사진=일본기상청 웹사이트] 2024.04.0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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