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억원대의 대게 및 킹크랩을 빼돌린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사 소유 러시아 대게 및 킹크랩을 몰래 빼돌린 A씨 등 8명을 업무상횡령, 장물취득‧운반‧알선, 도박,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러시아 대게.[뉴스핌 DB] 2024.04.03 onemoregive@newspim.com |
이들 8명 중 3명은 대게 및 킹크랩을 몰래 빼돌려 약 2억원 상당의 현금을 챙겨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거했으며 장물인줄 알면서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해 판매한 수산물 도매업자 등 5명을 장물취득 등 혐의로 검거했다.
대게 및 킹크랩 납품업무를 담당하는 활어차기사 A씨 등 3명은 "생물의 특성상 물을 머금고 있는 정도에 따라 무게 측정시 항상 일정하지 않고 일부 오차가 발생하는 등 대량으로 납품할 시 오차에 따라 남는(1t당 약 10kg 내외) 대게 및 킹크랩이 발생하는 점"을 이용해 남은 물품을 회사에 반납하지 않고 몰래 빼돌려 도매업자 및 지인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횡령한 대게 및 킹크랩 판매대금을 인터넷 도박 등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유태 동해해경청 광역수사대장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수산물 수입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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