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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나올 르노코리아의 신차, 기존에 없던 '대형 하이브리드 SUV'

기사등록 : 2024-04-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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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인터뷰
"루카 데메오 르노 회장, DE 세그먼트에 집중하라고 해"
"2년 내 출시될 신차 2종은 대형 차종, 소형은 수입으로 커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르노 누벨바그'로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한 르노코리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르노그룹에 없는 대형 차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향후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내에서 대형 차종 생산·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3일 '르노 누벨 바그 기자 간담회' 이후 열린 인터뷰에서 "르노가 유럽에 생산공장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B·C세그먼트에 집중하고 있다. 르노 코리아가 B·C 세그먼트에 같이 뛰어들어 생산하면 그룹 내 경쟁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2024.04.04 dedanhi@newspim.com

드블레즈 사장은 "의미가 없는 경쟁이고, 그렇게 한다고 해도 당연히 유럽의 공장들이 훨씬 B·C 세그먼트를 잘하기 때문에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며 "루카 데메오 회장님도 저에게 방향성을 설정할 때 'D·E 세그먼트에 집중해서 판매하고 수출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D·E 세그먼트에 집중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서 볼륨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부산 공장 자체의 지속 가능성은 훨씬 더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그룹내 상호 보완성의 포지셔닝을 갖고 부산 공장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C 세그먼트는 한국 시장 내에서는 마켓도 작고, 우리의 점유율도 낮기 때문에 저희가 관심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르노 코리아가 현재 하반기에 내놓을 이른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차종과 두 번째 차종은 D·E 세그먼트의 대형 차종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2024.04.04 dedanhi@newspim.com

그는 '대형 차종을 선호하는 한국시장의 특성상 작은 차종에 강점을 갖는 프랑스 차가 불리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완전히 동의한다"라며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신차 2종은 향후 2년 안에 출시가 될 예정인데 대형 차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시장에서 생산됐던 그 어떤 차보다 가장 체급이 클 것"이라며 "오로라 1·2는 아주 큰 대형 차종으로 선 보일 것이고 소형 차량 시장은 수입차로 커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글로벌 시장의 추이를 보면 내수 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며 "삼성이라는 브랜드명이 한국에서 유명해 오랜시간 동안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명을 바꾸지 않았는데 더 이상 르노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성공한 기업으로 인지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파악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는 글로벌에서 성공을 한 브랜드이고 성공적인 차량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가 르노로 다시 리브랜딩을 하고 르노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강력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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