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둔화한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에 미국보다 유럽이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부각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29%) 오른 510.02에 장을 마쳤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5포인트(0.03%) 오른 7937.4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18포인트(0.29%) 상승한 8153.23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84.59포인트(0.46%) 전진한 1만8367.72에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예비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2.6% 올랐던 데서 둔화한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2.6%)도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 전월 대비 1.1%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3%대를 유지하던 근원 CPI도 2%대에 진입했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유로스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의 실업률은 2월 6.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입안자 겸 스페인은행 총재는 이날 3월 유로존 CPI 수치를 언급하며 유로존에서의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면 ECB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력한 고용과 제조업 등의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도 있다는 우려 속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넷플릭스, 메타 등 메가캡 기업들의 주가도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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