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열풍과 AI 관련 신제품 및 사업확대 계획에 힘입어 3월 중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2500억달러(3037조원)로 한 달 만에 14% 급증했다. 알파벳 시총은 1조 8000억달러(2429조원)로 9%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올 후반 새 AI 프로세서 출시 계획 발표로, 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애플 아이폰에 탑재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시장의 AI 열풍을 업고 TSMC도 주가가 크게 올라 시총이 6325억달러로 12% 증가했다.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우려,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560억달러 스톡옵션 급여 패키지에 대한 소송에 영향을 받아 시총이 5598억달러로 한 달 만에 13%나 줄었다.
애플도 아이폰 판매 둔화와 유럽 독점규제 당국에 의한 20억달러의 벌금 부과로 인해 시총이 2조 6500달러로 5.1% 줄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시총 규모가 큰 기술기업에 많이 투자한 투자자들이 이제는 시총 규모가 작은 미국과 유럽의 기술주들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시총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거시 경제 호전으로 시총 상위 기업들처럼 실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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