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북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대해 "4월 중순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참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3월 중이면 (북한이) 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를 했는데 몇 가지 추가 보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군의 '425사업 2호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정찰위성이 한국시간으로 8일 아침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저녁 7시 17분) 미국 스페이스 엑스(SpaceX)사의 팰컨 나인(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 엑스] |
다만 신 장관은 "며칠 더 두고 보면 보완 사항이 또 지연될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4월 말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올해 4월 1일자로 노동신문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발사 시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해서 발사 준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고, 오늘 우리가 정찰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4월 중순에는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425사업 2호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정찰위성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아침 8시 17분 미국 스페이스-엑스(Space-X)사의 팰컨-나인(Falcon-9) 발사체에 실려 올라갔다.
2023년 12월 2일 '425사업 1호 전자광학(EO)/적외선 열상(IR)'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올린 지 128일 만이다.
미국 시간으로는 4월 7일 저녁 7시 17분에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엘시(LC·Launch Complex)–39에이(A)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2호기는 발사 3분 10초쯤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약 44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돼 우주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54분 후인 9시 11분에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시간 37분 후인 10시 54분에 해외 지상국과 2차 교신한다. 발사 9시간 36분 후인 오후 5시 53분에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한다.
지상국과의 교신에서 위성이 자리를 제대로 잡고 도는 것이 확인되면 정찰위성 2호기 발사는 성공으로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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