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은행(IB)들의 미 증시 전망 최고치가 새롭게 제시됐다.
8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웰스파고 주식전략 대표 크리스토퍼 하비는 올 연말 S&P500 전망치를 종전 4625에서 5535로 대폭 상향했다.
하비가 제시한 전망치는 야후 파이낸스가 집계한 IB 전망치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날 종가인 5202.39 대비 6%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하비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오른 밸류에이션을 우려하기 보다는 오히려 장기 성장 관점에서 현재의 불마켓과 인공지능(AI) 성장 스토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이후 이러한 낙관적 관점 덕분에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임계치는 낮아지고 시간적 관점은 길어졌다"고 말했다. 벨류에이션 임계치가 낮아져 증시 투자를 더 저렴히 여기고 시간적 관점이 길어져 더 긴 안목으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하비는 올해 S&P500지수가 이렇다 할 조정 없이 9% 정도 올랐기 때문에 다음 상승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증시 상방 여력이 남아있긴 하지만 올 상반기 중 변동성이 뛸 수 있고 하반기에는 인수합병(M&A)을 지지하는 정치적 분위기나 리스크 선호 심리를 키우는 완화 사이클 도래로 지수 급등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비는 이러한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에 리스크도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어 올해나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전망치가 수정될 경우와 채권 수익률이 치솟는 경우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한 IB들 S&P500 전망치 [사진=야후파이낸스] 2024.04.09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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