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찰이 배임과 횡령 의혹이 제기된 경북 울진군의 한 골프장 운영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울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울진 마린 컨트리클럽 관리 운영 위·수탁 업체인 ㈜비앤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북 울진군 매화면 덕신리 일원에 조성된 울진마린CC.[사진=울진군]2024.04.09 nulcheon@newspim.com |
경찰은 이 회사에서 일한 임직원들이 공무원 등에 무료 골프 이용권을 나눠주는 등 유·무형의 금전적 손실을 끼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들이 회사 수익을 부당하게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골프장은 울진군이 건설하고 운영은 민간 사업자가 위탁 운영했다"며 "전·현직 군수 간 갈등으로 문제가 불거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사안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 마린CC는 군비 등 총 817억2900만원을 들여 울진군 매화면 일원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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