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다음주 발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60억~70억 달러(8조1240억~9조4780억원) 수준의 보조금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04.07 pangbin@newspim.com |
이는 대규모 보조금을 풀어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공장을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도 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전날인 8일(현지 시간) 대만 반도체업체 TSMC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 바 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TSMC에 돌아가는 지원금은 66억 달러 상당이다.
TSMC는 4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이며 추가로 250억 달러를 더해 세 번째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대만 정부는 미국에 공장을 짓더라도 TSMC가 대만에서 생산하는 비중은 80~90%로 유지될 것이며 첨단 제조공정 중심은 대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언론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해당 공장 시설 투자 금액을 440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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