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갑 5선에 도전한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가 11일 오전 18.55% 득표율로 3위에 머무르며 낙선을 확정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며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52분 개표율 87.70% 기준 고양갑에선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44.21%(5만9601표),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 36.28%(4만8910표),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18.55%(2만5010표)로 나타났다.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사진=뉴스핌 DB] |
심 후보는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는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더 좋은 정치를 향한 주민 여러분들의 열망은 앞으로도 한국정치 변화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심 후보는 "오늘 당선되신 김성회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2년 동안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제가 추진해 온 일들을 받아안아서 잘 감당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 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자성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재차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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